카피라이터의 카피실력은 행동단어를 만드는 것
카피는 제품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사람의 마음을 훔치는 행동 단어를 찾는 과정입니다. 이 행동단어를 제대로 찾으면 강력한 소구포인트가 되어 제품을 성공시키게 합니다. 이 행동단어를 어떻게 찾을 것인가? 카피라이터들은 항상 이 행동단어를 찾기 위해 탐색하고 연구하고 공부하여 왔습니다. 행동단어를 찾기 위해서는 평소 연습이 매우 중요합니다. 물건도 당장 찾으려 하면 찾아지지 않듯 꾸준한 연습을 통해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자연스럽게 찾아집니다. 그렇다면 이 행동단어를 찾기 위한 연습은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첫 번째 매일 짧은 글쓰기입니다
카피라이터는 매일매일 아주 짧은 글이라도 써야 합니다. 짧은 시도 괜찮고 짧은 생각도 좋습니다. 글이라는 것이 신기해서 이런 과정을 매일 거치면 어느새 글에 생각이 담기고 글에 자신이 붙게 됩니다. 저도 매일 아침 일어나 짧은 글을 쓰고는 합니다. 처음에 어설프게 느껴지는 글도 다듬어지게 되고 모양새를 가지게 됩니다. 마치 조각가가 흙으로 형태를 만들 때 처음은 한 덩어리였지만 그것들이 시간이 지나면 하나의 작품이 되듯 글도 매일 다듬다 보면 하나의 작품처럼 자신의 곁에 다가오게 됩니다. 이것은 잠자기 전이라도 괜찮습니다. 베개 옆에 메모장을 두고 한 줄을 쓴다 생각하고 편하게 접근하는 것도 좋습니다. 요즘은 휴대폰으로도 가능하기에 그곳에 적어도 되지요. 여하튼 중요한 것은 매일매일이라는 습관입니다. 그 습관이 쌓이면 글이 언덕이 되고 나중에는 하나의 산을 이룰 수도 있고 하나의 강물이 되어 바다로 흘러갈 수도 있습니다. 그 모습을 상상하시면서 습관처럼 하는 것입니다. 습관의 힘을 믿으십시오. 당신의 글은 달라질 것입니다. 당신의 카피도 달라질 것입니다.
두 번째는 블로그에 글쓰기 입니다
이제, 블로그는 사람들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블로그 하나 가지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흔한 도구가 되었습니다. 꼭 공책 같기도 하고 일기장 같기도 한 것이 블로그입니다. 제가 하는 이 작업도 블로그에 글쓰기 작업입니다. 좋은 글이 아니더라도 써보는 것입니다. 저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저 하루하루 쓰겠다는 생각으로 쓰다 보니 그래도 몇 십 개의 글들이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멋진 블로그를 만들겠다는 멋진 구상을 할 필요 없습니다. 하다 보면 그것들이 모여 하나의 구면체를 만들게 될 것입니다. 많은 성공한 사이트나 앱들이 처음엔 하나의 블로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무신사는 무조건 신발사진 멋지고 많은 곳이라는 블로그로 시작했습니다. 세상에 신기한 신발들을 찍고 올렸는데 나중은 신발을 넘어 의류 패션을 담당하는 하나의 큰 가게가 되었습니다. 무신사의 대표가 처음부터 대한민국 대표 패션앱을 만들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지금의 무신사가 탄생했을까요? 아마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중도에 포기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저 재밌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꾸려가야겠다는 작은 의지가 지금의 무신사를 만든 것입니다. 블로그에 글쓰기도 그런 자세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쓰는 게 남는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지금 도전해 보십시오. 당신의 카피는 생각지 않은 곳에서 꽃 필 수 있습니다.
브런치 작가로 등록하는 것입니다
글 쓰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인 곳, 바로 카카오에서 운영하는 브런치입니다. 브런치에 글을 쓰려면 나름 기준이 있습니다. 브런치를 글들의 쓰레기장이 아닌 나름 정제된 글터로 만들기 위해 브런치 담당자들은 하나의 통과기준을 만들었습니다. 세 개의 글을 작성해 브런치 담당자에게 보내는 것입니다. 그러면 3~4일, 길면 1주일 안에 통과여부가 나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하루만에 나오는 경험을 했는데요, 남들이 생각지 않은 방향에서 글을 주제로 쓸 경우 빠르게 통과될 확률이 높습니다. 해보시면 결코 어려운 글쓰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통과되고 나면 자신이 쓰고 싶을 글을 마음껏 쓰면 됩니다. 여기서는 라이킷이라는 좋아요 기능이 있어 글을 쓰는데 큰 응원이 됩니다. 글을 쓰다보면 자신만의 브런치북을 만들게 되고 꼭 서점에 팔리지 않아도 하나의 책이 되기에 소중한 추억까지 쌓게 됩니다. 저같은 경우는 평소 내가 되었든 남이 되었든 좋은 생각이 떠오르거나 듣게 되면 브런치의 작가의 서랍에 짧게나마 글을 써놓습니다. 그리고 가끔씩 열어보고 좋은 생각의 글들은 다듬어 발행을 합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글을 쓰는데 큰 힘이 되곤 합니다. 또한 그 과정들이 재밌기에 몰입도도 생기게 됩니다. 카피를 쓰는데 글의 힘이 필요하고 여기에 몰입이 정말 많이 요구됩니다. 깊은 몰입에 빠진 카피들이 결국 행동카피를 만들게 됩니다.
슈퍼스타도 슈팅을 날리기 전까지는 기본기를 익혔습니다
손흥민은 지금과 같은 경지에 오르기 위해 어려서부터 매일 수천 개의 슈팅을 왼발 오른발로 날렸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슈팅을 날리기 전에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는 기본연습만 했습니다. 양발을 쓰기 위해 양말을 신을 때도 왼발부터 계단을 오를 때도 왼발부터 모든 시작은 왼발부터 하였다고 합니다. 공이 발에서 떨어지지 않는 리프팅을 하루에만 운동장 세 바퀴를 돌며 해냈답니다. 아버지께서 손흥민이 완전한 기본기를 갖추기 전까지는 슈팅을 할 수 없게 만든 것입니다. 세계적인 슈퍼스타는 그냥 탄생한 것이 아닙니다. 기본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하는 좋은 일화라 할 수 있습니다. 글쓰기는 카피의 기본기입니다. 이 기본이 없다면 카피라이터는 당장 될 수 있어도 바로 실력을 드러내게 됩니다. 잘 쓰고 오래 쓸 수 있는 카피라이터가 되기 위해 지금 글의 기본기를 익히십시오. 그것이 카피라이터의 성공의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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