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 공포를 해소하기 위해서
처음 카피를 써야 할 때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을 것입니다. 누구나 백지의 공포를 느낍니다. 제 아무리 유능한 카피라이터라 할지라도 그 백지의 공포는 필할 수 없습니다. 카피는 글을 잘 쓰는 사람에게 유리하긴 하지만 그것이 전부인 게임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의지만큼 술술 나오는 것이 카피인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누구나 겪는 단계가 있습니다. 이 공포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뇌과학을 밝혀진 카피 필사
공포는 보이지 않을 때 가장 심한 심리적 압박감을 느낍니다. 공포의 대상이 현실화되면 그전보다 그 공포는 심하지 않습니다. 카피에 대한 공포를 조금이나마 약화시키는 방법은 잘 써진 카피를 필사하는 것입니다. 요즘 뇌과학이 발전하면서 확언이라는 말이 성공을 위한 방법으로 많이 등장합니다. 이 확언은 내가 이루고자 하는 지점을 말로 하는 것입니다. 미래의 내가 목표하는 바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그 확언을 하루 100번씩 쓰게 합니다. 그렇게 말하고 쓰게 되면 인간의 뇌는 이에 작동하게 되어있다고 말합니다. 의식과 무의식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무의식이 지속적으로 자각해 자신도 모르게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위해 행동하게 되고 어느덧 그 목표에 도달한다는 것입니다.
카피 필사가 주는 힘
이와 같이 카피가 막혔을 때, 혹은 카피를 처음 써보는 신입이라면 이 확언과 필사처럼 좋은 카피를 복사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카피를 카피하는 것입니다. 카피를 필사하는 것은 자신도 모르게 거기에 몰입하게 하는 힘을 발휘합니다. 몰입하게 되면서 이 카피라이터는 왜 이렇게 썼지? 아 이런 생각으로 썼겠구나! 나도 이렇게 써야지. 근데 내가 쓰려는 카피를 이런 구조에 이렇게 대입시켜 봐도 되겠는데... 여기까지 생각이 미친다면 당신의 필사는 성공적입니다. 지금 당장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더라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당신의 카피실력도 필사의 양만큼 늘어나 있을 것입니다. 처음에 먼지는 보이지 않습니다. 아주 미세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미세한 점과 같은 먼지가 하루이틀, 한 달 두 달 쌓이고 쌓이면 수북해지고 눈에 보이게 됩니다.
카피의 성공은 재능보다는 노력
카피의 성공이라는 것도 그렇습니다. 글을 쓰는 재능이 필요하지만, 노력하는 재능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일만 시간의 법칙이 있습니다. 누구나 일만 시간을 한 분야에 투입하면 모두 전문가가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처음 시작은 미약하였지만 나중은 창대하리라는 성경에 있는 말처럼 중요한 것은 행동력입니다. 저는 카피실력 보다도 이 행동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뇌는 위대합니다. 우리가 쓰지 않는 뇌의 용량이 95%가 넘는다고 합니다. 5%의 뇌를 가지고 사람의 재능을 판단합니다. 지금 자신이 쓰고 있는 뇌의 5%만 더 써본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요? 분명 지금보다 배는 무엇이든지 발전되어있지 않을까요? 그것이 카피라이터이건, 회사원이건, 개발자이건 상관없습니다. 자신의 잠자고 있는 잠재력을 깨운 사람이 그 분야에서 성공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낡은 카피와 낡은 카피의 조합, 새로운 카피
이제, 백지의 공포에서 벗어나셨다면 당신의 카피력은 좀 더 성장한 것입니다. 제임스 웹영은 카피란 낡은 것과 낡은 것의 결합이라고 했습니다. 가장 쉬운 예가 지우개와 연필의 결합일 것입니다. 지우개도 있었고 연필도 세상에 있었습니다. 누구도 결합할 생각을 못했던 대상을 누군가 결합한 것입니다. 그 순간 전혀 새로운 제품이 탄생합니다. 카피도 그렇습니다. 세상에 수없이 많은 카피가 있습니다. 그중에 눈에 띄는 카피는 많지 않습니다. 낡은 카피와 낡은 카피로 누군가 썼던 카피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낡은 카피와 낡은 카피를 조합하면 전혀 새로운 카피가 됩니다. 하늘 아래 새것은 없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쓰는 카피도 마찬가지입니다. 새로운 언어의 발견이 아니라 낡은 언어들의 조합입니다. 그러니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우리는 그것들을 잘 조합하면 한 편의 멋진 카피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필사를 통한 카피력 올리기
앞서 말한 필사라는 것이 그렇습니다. 필사를 통해 처음 필사한 카피와 마지막 필사한 카피가 조합을 이룰 수도 있습니다. 중간에 필사한 카피와 그 바로 아래 있던 카피가 조합을 이룰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아주 절묘하고 새로워 보이는 카피가 탄생합니다. 조합만으로도 하나의 카피가 탄생한 것입니다. 우리가 카피를 쓰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그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어려운 것입니다. 처음 그물을 만들고 고기를 잡은 사람은 그물을 만들기 까지 엄청난 수고를 했을 것입니다. 작살로 고기를 잡던 사람들은 엄청난 고기량에 놀라지만 그 그물을 만드는 방법은 알 수 없습니다. 그물을 만든 사람이 알려주든지 아니면 수없는 실패를 통해 그물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요즘은 이런 기술을 판매하는 지식소매상들이 많습니다. 하나의 직업처럼 생겨나고 있습니다. 전자책이라는 형태로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꾸준한 카피 투자가 성공의 열쇠
카피라이팅도 방법을 찾아야 결국 좀 더 쉽게 좋은 카피를 쓸 수 있습니다. 현대는 배움의 시대입니다. 빠르게 배우고 빠르게 적응해 정글같은 세상에서 도태되지 않고 생존해야 합니다. 카피 생존의 법칙을 오늘 하나 배웠습니다. 필사는 쉬운 일이 아니지만 꾸준히 한다면 자신의 카피실력을 충분히 향상해 줄 것입니다. 저 또한 초창기 시절 이런 과정을 겪었습니다. 좋은 카피를 묶음철을 해 하나의 노트로 만들어 막힐 때 보곤 했습니다. 카피나 모든 일들이 엉덩이로 쓴다고 합니다. 그만큼 시간의 투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떤 일이든 오랜 시간 투자한다면 좋은 결과는 당연히 오는 것입니다. 지금 백지의 공포를 느끼시는 분이라면 오늘 지금 시작해 보세요. 당신은 성공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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